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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텍고등학교에서 피어오른 따뜻한 모닥불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 조회수:1697 59.9.113.23
2018-07-18 13:30:27

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입니다.

7월 11일부터 2박 3일간 홍천청소년수련원에서 디지텍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보냈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목요일에 친구들과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캠프 출발하기 전에 담당 선생님께서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들을 다 거둬가실 때 친구들은 세상을 잃은 표정이었지요. 홍천에 도착해서도 스마트폰이 그립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놀이를 통해 만나면서 그 이야기는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신나게 놀고 나서 하루를 정리하는 촛불모임을 하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서로 서먹했던 친구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는 것이에요!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아픔까지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내주었다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또 우리들을 믿어주었다는 생각에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둘째날에는 본격적으로 더 신나게 놀았습니다! 특히,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를 했는데 정말 큰 바위 위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미끄러져 내려가면 마치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놀다가 쉬고 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꿈은 무엇인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하늘 위에 반짝이는 별과 같은 눈으로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침을 먹고 집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의 분위기는 홍천으로 향하는 차 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서로 잘 몰라서 서먹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선후배 할 것 없이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누는 모습을 보고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소에 돌아와서 아이들이 2박 3일간 쓴 소감문을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놀아서 너무 좋았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너무 좋다."

"관계 맺는 것이 어려웠는데 함께 어울려 노니 그런 걱정없이 친해질 수 있었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소감문을 읽으면서 캠프와 놀이는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프를 통해 자연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행복하게 만나면서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해보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놀이를 통해서는 스스로 주체적으로 놀 수 있어야 나와 너가 있어 즐거운 만남이 이루어 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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